이 아침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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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변호사 121명 새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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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기로운시니어생활 20회
- 슬기로운시니어생활 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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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갭이어’를 위한 입학 연기 신청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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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랗게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
[2014-07-08]이 아침의 시
정원의 나무들은 모두 뽑아버려 팬지, 팬타스, 장미, 라눙클러스 타임과 릴리, 그리고 아무도 이름도 모르는 꽃들 담장의 철사 창을 감아 오르는 나팔꽃까지도 모두 걷…
[2014-07-03]이 아침의 시
오랜만에 만난 후배는 기공을 한다 했다. 몸을 여는 일이라 했다 몸에 힘을 빼면 몸에 살이 풀리고 막힘과 맺힘 뚫어내고 비워내 바람이 들고 나는 몸 바람둥이와 수도사와…
[2014-07-01]이 아침의 시
나는 걸신들린 여우처럼 산비탈에서 야생의 돼지감자를 캐먹는다. 먹으면 혀가 아리고, 열이 나고, 몸이 가려운 돼지감자. 독을 품은 돼지감자. 살아남기 위해선 누구든, 야생의 돼지…
[2014-06-26]이 아침의 시
나무 안에 살던 푸른 짐승이 바이올린을 켠다 바다로 흐르지만, 결코 바다가 되지 못하는 오카방고 습지의 수천 마리 물소 떼며, 코끼리떼 기나긴 건기, 사자들에 대해 …
[2014-06-24]이 아침의 시
1 예수가 낚싯대를 드리우고 한강에 앉아 있다. 강변에 모닥불을 피워 놓고 예수가 젖은 옷을 말리고 있다. 들풀들이 날마다 인간의 칼에 찔려 쓰러지고, 풀의 꽃과 같은 인간의 …
[2014-06-19]이 아침의 시
킬리만자로 산록의 암보셀리 평원에서 한 떼의 코끼리를 만났다 코가 유난히 길었다. 아마 긴 시간이 코를 잡아당긴 모양이었다. 그 긴 시간 동안 몸집을 부풀린 모양이었다. …
[2014-06-17]이 아침의 시
내 혼은 사북에서 졸고 몸은 황지에서 놀고 있으니 동면 서면 흩어진 들까마귀들아 숨겨둔 외발 가마에 내 혼 태워 오너라 내 혼은 사북에서 잠자고 몸은 황지에서 물장구…
[2014-06-12]이 아침의 시
두 개의 목이 두 개의 기둥처럼 집과 공간을 만들 때 창문이 열리고 불꽃처럼 손이 화라락 날아오를 때 두 사람은 나무처럼 서 있고 나무는 사람들처럼 걷고, 빨리 걸을 때…
[2014-06-10]이 아침의 시
이십 년 만에 외가에 갑니다. 산발치 따라 한나절 걸리던 길. 이제는 아스팔트 포장으로 금세 닿습니다. 동네어귀 느티나무는 여전한데, 이 작은 산골에 아는 이 하나 없다니요. 말…
[2014-06-05]이 아침의 시
지난밤 가만히 누워 내 영혼의 집으로 가는 길을 생각했다. 목이 마르지 않은 곳, 그리고 빵은 돌처럼 딱딱하지 않은 곳 한 가지 생각한 것은 그 누구도, 그 누구도 혼…
[2014-06-03]이 아침의 시
한 가슴에 난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다면 난 헛되이 산 것이 아니리라. 한 인생의 아픔을 달래 줄 수 있다면 한 고통을 위로 할 수 있다면 기운을 잃은 한 마리의 개…
[2014-05-29]이 아침의 시
마을 주막에 나가서 단돈 오천 원 내놓으니 소주 세 병에 두부찌개 한 냄비 쭈그렁 노인들 다섯이 그걸 나눠 자시고 모두들 볼그족족한 얼굴로 허허허 허허허 큰…
[2014-05-22]이 아침의 시
저 쬐그만 것들 안간힘을 쓰며 찌뿌린 하늘을, 요동치는 우주를 떠받치고 있는 작아서, 작아서 늘 아름다운 것들 밑에서, 밑에서 늘 서러운 것들 - 조태일 (…
[2014-05-20]이 아침의 시
마지막으로 계단을 올라가는 사람에겐 날개를 조금 먹고 조금 사는 금붕어에겐 알약을 종일 유리 공을 불고 종일 금간 유리공을 쓰고 돌아다니는 지구인들의 거리를 지나 왔…
[2014-05-15]이 아침의 시
아, 이제 난 자유로워, 하지만 대체 나는 누구지? 날 수도 없고 달릴 수도 없고, 봐, 얼마나 천천히 걷는지. 하지만 책을 읽을 수 있지. “너 지금 뭘 하고 있니?”라고…
[2014-05-13]이 아침의 시
나는 어버이 기를 늦게 받고 태어나 아버지께선 ‘우리 막내’라 하셨지. 어느새 30년이 지났건만 한 번도 기쁘게 해 드리지 못했네. 무덤 속 비록 어둡고 고요하지만 옛사…
[2014-05-08]이 아침의 시
내가 사는 집 부유하진 않지만 검소하게 산다. 누구도 부럽지 않다. 그러나 병이 나면 고칠 수 없다. 이것 빼놓고는 다 좋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아이들도 누나들도…
[2014-05-06]이 아침의 시
아이는 평화를 전한다 내가 아이를 향해 구부릴 때 비누 냄새만 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인간은 평화를 발산하는 아이였다 (그런데 이 세상 어디에도, 평화로운 땅 한 조…
[2014-05-01]이 아침의 시
나는 내 아이에게 나무를 껴안고 동물과 대화하는 법을 먼저 가르치리라 숫자 계산이나 맞춤법보다는 첫 목련의 기쁨과 나비의 이름들을 먼저 가르치리라 나는 내 아이에게…
[201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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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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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송 초등학교 동창회 2024년12월 마지막 토요일 송년회 모임 714-975-4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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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정숙희 논설위원문화예술, 트럼프의 척결대상
‘건강한 망상’
파리드 자카리아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 CNN ‘GPS’ 호스트 중국과의 무역전쟁 피해 이제 시작에 불과
베로니카 장 페닌슐라 한인학부모회 대표 [수요 에세이] 미쉘의 생일선물 오이지 무침
민병권 / 서울경제 논설위원앤스로픽
민경훈 논설위원보리수 아래 앉은 청년의 깨달음
- 박철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박철범 칼럼] 트럼프 일방 폭주 언제까지 갈까
- 변수연 서울경제 기자
[글로벌 포커스] ‘콘클라베’에 역대 최대 판돈 몰렸다
- 김영화 수필가
[화요 칼럼] 기내에서 만난 남자
지사별 뉴스
‘리얼 ID 의무화’ 오늘부터 시행
리얼ID(REAL ID) 의무화가 마침내 시행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7일부터 미국 내 공항에서 항공기에 탑승하거나 연방기관 건물을 출입할 때…
“트럼프 정부의 교통혼잡세 폐지 막아달라”
‘리얼 ID’ 오늘부터 시행된다
그간 수차례 연기됐던 리얼 ID가 오늘(7일)부터 시행된다.연방교통안전청(TSA)은 모든 공항에서 국내선 탑승 시 여권이 없다면 리얼 ID가 …
영킨 주지사, ‘데이터 센터 개혁법안’ 거부
연준, 트럼프 인하 압박에도 금리 4.25∼4.50%로 세번째 동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드라이브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한 뒤 경제 상황을 …
2025 해외 청소년 통일골든벨 예선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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