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짙은 잿빛 하늘, 무겁게 떠있는 구름이 잔뜩 찌푸린 아침이었다. 할머니는 이런 하늘을 ‘며칠 굶은 시어머니 얼굴’이라 하셨을 거다.버터와 치즈는 깡통도 비슷하고 열어보면 …
[2021-02-06]백신이 배분되기 시작하면서 세상은 다시 희망에 차있습니다. 지금까지 백신 개발은 아무리 빨라야 5~10년 대개 그 이상 걸립니다. 물론 긴급승인이라는 조건이 붙긴 하지만 이번에는…
[2021-02-05]코로나19 위협을 견디며 매일 매일 비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해 온지도 일년이 되었습니다. 손바닥만한 입 마스크 한 장에 운명을 맡기고 그것을 쓰지 않으면 어디도 갈 수 없는 인간의…
[2021-01-30]여러해 전 존 뮤어 트레일(John Muir Trail)을 일주간 다녀온 적이 있다. 여섯 밤을 물가에 텐트를 치고 지냈다. 음식 보관하는 철통이 없는 캠핑장에서는 곰 때문에 음…
[2021-01-26]요즘 남편에게 적당히 하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나는 무슨 일이든지, 주어지는 순간부터 그 일에 대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차고, 어떻게든 잘 해보려고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뭐…
[2021-01-23]매일 늦은 오후, 집 근처에 있는 로즈보울 스타디움 광장을 걷는다. 남편은 한적하고 숲이 우거진 동네 뒷길을 두고 왜 거기까지 가서 걷느냐고 한다. 무더운 여름날엔 확 터진 넓은…
[2021-01-22]미국에서 태어난 딸이 메시지를 보내왔다. 제117대 연방하원 개원식에서 한복을 입고 취임선서 하는 순자씨(워싱턴주 제10선거구) 모습이 담긴 nbc 뉴스다. 나는 5일자 한국일보…
[2021-01-20]우리가 아는 세상이 사라진다. 기후변화로 야기된 재앙적 지형변화만을 생각해왔다. 눈에도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이 큰 동물의 사회를 골수까지 바꾸어놓을 줄은 몰랐다. 피부의 촉감…
[2021-01-16]한국에 백두대간이 있듯이 미국에는 아팔래치안 트레일이 있다. 줄여서 AT라 부르는 이 산길은 남부 조지아주 스프링어 마운틴 정상에서 시작해서 북부 메인주의 최고봉인 카타딘 마운틴…
[2021-01-09]고슴도치 마냥 한 곳에 참 오래 살았다. 움직이지 않는 붙박이 나무가 아닌가 할 때도 가끔 있었다. 고향 같은 그곳을 떠나 먼 곳에 둥지를 튼 지 벌써 반년이 넘어간다. 모든 게…
[2021-01-05]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인들에겐 한해 최고의 울렁거리는 타임이다. 새로 사귄 사이라면 기대 섞인 무드로 한걸음 발전해보는 시기. 헤어진 사이라면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울어도 울어도…
[2020-12-31]팬데믹이라는 강요받은 집콕 생활에 그런대로 적응하며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막상 크리스마스, 연말, 연시의 계절이다보니 뭔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바이러스…
[2020-12-30]생명은 아름답고도 소중하다. 그러나 나는 그 소중함을 모르고 그냥 살아왔다. 돌아보면 내가 살아온 힘은 모든 생명들이 내재하고 태어나는 생명의 씨앗이 퍼지고 번성하려는 그 힘이었…
[2020-12-26]얼마 전 뉴욕에 5년 만에 최대치라는 폭설이 내린 다음날 새벽, 온 세계가 고요했다. 키 큰 나무에 흰 눈이 쌓여 가지가 부러질 듯 하고 눈을 가득 머리위에 인 낮은 지붕들, 인…
[2020-12-25]지난 5월 한 예술가의 작품이 뉴욕 맨해튼의 한 건물 외벽을 장식하며 코로나 위기에 처한 뉴욕시민과 전세계 사람들에게 위로와 의료진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반쪽은 희고 반쪽은 푸…
[2020-12-19]국경일마냥 붙박이는 아니지만 개개인 나름대로 연중일정들이 있겠다. 나도 ‘연정표’ 인양 ‘고추추수’로 가을을 마감한다. ‘할머니표 손맛’ 음식 중 하나인 고춧잎나물을 좋아해서다.…
[2020-12-14]“나는 비즈니스 세상에서 비즈니스 끝을 보았다. 타인의 눈에 내 인생은 성공의 상징이다. 하지만 일터를 떠나면 내 삶에 즐거움은 많지 않았다. 결국 부는 내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2020-12-12]퀴즈 한 가지. 내 몸에 가장 가까이 달라붙어있는 건? 남편? 와이프? 연인? 아기?아니다. ‘마음’이다. 몸과 마음은 한 통속이다. 마음의 오락가락은 몸이 제일 먼저 안다. 불…
[2020-12-10]아이슬란드의 수도 이름은 스펠링이나 발음이 하도 어려워 시험공부 하던 식으로 열심히 쓰고 외웠다. 레이키야빅(Reykjavik), 레이키야빅, 레이키야빅…따뜻한 내복 두어 개 더…
[2020-12-07]머리를 풀어헤친 모습이 영락없는 사극의 추노꾼이다. 머리를 묶으면 흡사 조선시대 여성 같다. 요즘 소셜 미디어에서 한창인 랜선 음악회에 동참한 어색한 내 모습이다.올해 코로나바이…
[2020-12-05]네오집스가 애틀랜타에 갑니다!안녕하세요? 미국 부동산 네오집스입니다.미국 부동산,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까요?애틀랜타는 지금 주목해야 할 지역일까요?미국 부동산 시장의 흐름부터 애틀랜타 지역의 최신 동향까지!부동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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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확정·시행 여부 불분명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를 비롯 한 이민단속 기관들의 유학생 체류신분 박탈 권한을 대폭 확…
지난 25일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열린 컴퓨팅 스쿨 명명 기념행사에 참석한 키미 두옹과 남편 롱 응우엔 씨 부부.베트남 패망 후 보트피플로 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됐다.이에 따라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