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대망의 2023년 새해가 시작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무슨 동물의 해인지 궁금증이 발동해서 검색창을 눌러 보았다.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라고 적혀있었다. 보려던 의도는 잊…
[2022-12-31]12월을 목전에 둔 어느 주말, 학과장님에게서 이메일이 왔다. 제목은 자그마치 “3년차 리뷰 결과.” 올 것이 왔구나 하는 마음에 쉽게 이메일을 열어 볼 수가 없었다. 한바탕 폭…
[2022-12-24]병원에 가면 혈액검사를 자주하는데 혈액검사로 무엇을 얼마큼 알 수 있으며 X 레이는 왜 찍는가? 이런 질문 앞에서 나는 수질검사와 인공위성 사진을 떠올린다. 예로, 한강의 하류에…
[2022-12-17]나는 7,80년대 한국에서 목표지향적 삶을 살도록, 주입식으로 교육받으며 성장했다. 공부 열심히 해 유명한 대학 가기, 졸업 후엔 직장인이 되어 사회가 요구하는 사다리를 오르며 …
[2022-12-10]첫째 아이를 유치원에 처음 보내는 날이다. 눈을 뜨자마자 핸드폰 시계를 본다. 7시 45분이다. 지금까지는 두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자주는 게 편해서 알람을 맞춰놓지 않았다. …
[2022-12-03]모니터 하단에 있는 시계가 2022년 11월24일 오전 1시51분에 도착했을 때, 온종일 추수감사절 잘 보내라고 인사를 보내던 지인들의 카톡 소리가 멈췄다. 평소 같으면 바로 댓…
[2022-11-26]지난 10월24일, 나는 아침 일찍부터 머리도 제대로 말리지 않은 채로 헐레벌떡 동네의 한 커뮤니티 센터로 향했다. 그 날은 텍사스에서 미국의 중간선거 조기 투표가 시작됐던 날로…
[2022-11-19]만약, 옆에서 사람이 쓰러지면 어떻게 대처 할 것인가? 우선 그 사람에게 다가가서 “괜찮으세요?” 하고 큰소리로 물어 본다. 기운이 없지만 의식이 있고 팔다리를 움직일 수 있으며…
[2022-11-12]북한이 미사일을 또다시 쏘아 올렸다.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던 우크라이나의 남부 항구도시 커슨 (Kherson)에서 러시아군이 밀려나고 있으며, 전세가 불리해진 러시아가 핵을 사…
[2022-11-05]남편이 동부로 출장을 떠났다. 코로나 이후로 다시 재개된 첫 출장 소식에 남편 앞에서는 울상을 지어 보였지만 속으로는 쾌재를 불렀다. 그동안 이십사 시간 내내 붙어 있으려니 조금…
[2022-10-29]오늘도 앞뜰에 나가 가을 땡볕 아래서 분꽃 씨를 받았다. 꽃들이 눈만 마주치면 자기 새끼를 부탁한다고 불러대는 것 같아서 안 나갈 수가 없었다. 건강할 때는 딸내미와 누가 더 씨…
[2022-10-22]얼마 전 어느 팟캐스트에서 내가 좋아하는 이다혜님이 나왔다. 이다혜님은 한국에서 20여년간 영화 및 문화 전문지를 출판하는 여러 잡지사에 근무하며 글을 써온 기자이자 여성 직장인…
[2022-10-15]환자분께서 취나물 모종을 주시면서 잘 길러서 비빔밥에 넣어 먹으면 향기가 좋다고 하셨다. 취나물의 향긋한 냄새를 나도 좋아하기에 모종을 심어놓고 기다리고 있다. 비빔밥은 ‘한식(…
[2022-10-08]천사가 이 땅에 내려와 살고 싶어 하는 곳이 있을까? “‘지금’을 느끼고 싶어.” 영원한 영적인 존재인 한 천사가 인간의 도시를 바라보며 말한다. 대학 때 보았던 영화 중 잊히…
[2022-10-01]미국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로부터 메일 한 통을 받았다. ‘Meet our new owner’라는 제목의 메일이었다. 클릭하여 열어보니 이제 지구가 우리 회사의 유일한…
[2022-09-24]한국에 사는 언니에게서 카톡 Video Call로 전화가 왔다. 친정 식구니까 받았지, 다른 데서 온 거면 몰골이 사나워서 절대 안 받았을 거다. 음! 화면을 꽉 채운 언니 모…
[2022-09-17]올해는 내가 미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지 정확히 15년차가 되는 해이다. 다른 이들에게 15년차라는 얘기를 하면, ‘전문가이시네요’ 라던가 ‘이제 수업 준비는 그냥 식은 죽 먹기…
[2022-09-10]어느 날 여자 환자분께서 버스를 타고 병원에 오시다가 길거리에서 반지를 날치기 당할 뻔했던 일을 이야기하셨다. 무심코 걸어가는데 괴한이 갑자기 달려들어서 반지를 빼앗으려 했으나 …
[2022-09-03]“어느 누구도 자신의 변호를 해 보지 못한 채 처벌받거나 투옥되지 않기를 꿈꿉니다.” ‘정의의 수호자’(Justice Defenders: JD)를 스물두 살 때 설립한 알렉산더 …
[2022-08-27]“오남매? 정말 오남매라고?” 오늘도 상대방의 눈엔 의구심 반, 놀라움 반의 감정이 섞여있다. 그럼 나는 다섯 손가락을 펴 보이며 하나씩 접어 나간다. “네. 딸, 딸, 딸, 아…
[2022-08-20]네오집스가 애틀랜타에 갑니다!안녕하세요? 미국 부동산 네오집스입니다.미국 부동산,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까요?애틀랜타는 지금 주목해야 할 지역일까요?미국 부동산 시장의 흐름부터 애틀랜타 지역의 최신 동향까지!부동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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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뉴욕한인회관 6층 공간에 대한 비영리 면세혜택이 박탈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면세혜택 박탈로 인해 앞으로 연간 10만달러 이…
지난 25일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열린 컴퓨팅 스쿨 명명 기념행사에 참석한 키미 두옹과 남편 롱 응우엔 씨 부부.베트남 패망 후 보트피플로 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됐다.이에 따라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