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이때 쯤 나무 끝으로 묻어 나오는 가을을 보고 국화를 사들고 왔었다. 아직 꽃망울도 다 여물지 못해 설 익은 풋사과 처럼 파란 잎으로 쌓여 있던 국화는 그렇게 그날 부터…
[2021-10-30]네가 내 집에 오게 된 건 글쎄, 그게 우연이었을까. 꽃가게에서 너를 처음 봤을 때, 네 이름이 낯선 영어로 적혀있어도 꽃이 없어도 한련(旱蓮)이라는 걸 한눈에 알아봤어. 모종 …
[2021-10-23]10월 9일은 한글날 이었다. 영어 때문에 미국에서 얼마나 주눅 들어 살아 왔던가? 그런데 요즘 K-드라마, K- 팝,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적 영향 때문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많…
[2021-10-16]십여 년 만에 아세티크 섬에 캠핑을 갔다. 아세티크 섬은 대서양을 따라 미국 델마바 반도 동부 연안에 위치한 메릴랜드주에 속한 섬이다. 청정 자연 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야생말과 사…
[2021-10-09]‘보통은 애 엄마가 키우겠다고 한다던데?’내 생애 최고의 사변이라 말하는데 일말의 주저도 없는 이번 팬데믹이 터진 작년 4월 이후 근 17개월만에 반갑게 만나 이야기를 나눈 아담…
[2021-10-02]올해에는 큰 비 소식 없이 여름이 지나가나 싶었는데 갑자기 허리케인이 동북부 해안을 따라 밀려왔다. 야외 테라스에 나와 앉아 느긋하게 햇볕을 즐기던 사람들 대신 거친 바람과 굵은…
[2021-09-25]도쿄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도 막을 내렸다. 코로나 사태로 일 년을 미룬 끝에 무리하게 강행하여, 제대로 시작이나 할 수 있을지 우려하던 행사였다. 우려라기보다는 이런 상황에서 …
[2021-09-18]‘앗다, 즐라도 광주랑께 또 묻고 또 묻는디야~?’내 일생일대의 숙적이었다가 이제는 절친이 된 경남 양산의 세살 터울 위 누나와 나는 모처럼 카톡을 하면서 스마트폰 화면 뒤에서 …
[2021-09-11]오랜 만에 6개월 된 손녀딸 주니와 함께 휴가를 보냈다. 책을 읽어 주면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빤히 쳐다보고 있고 그림책을 내밀면 자기가 읽어 준다는 듯 무슨 소린지 옹알옹알 거리…
[2021-09-04]여름에 들어서며 넌 내게 종종 물었지. “엄만 내가 대학으로 떠날 때 울 거예요?” 난 네게 대답 대신 빙그레 웃었지.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기에. 8월 중순에 대학으로 떠날…
[2021-08-21]거리를 가득 메우던 차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하루가 다르게 도시는 비어가고 도로 한 끝에 위태롭게 서 있던 노숙자의 얼굴은 더위에 지쳐 점점 일그러져 갔다. 8월은 그렇게…
[2021-08-14]어제 못 잤으니 오늘은 자야할 텐데. 이런 생각이 잠을 쫓는다는 걸 알면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뒤척인다.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인데 어제 못 잤다는 생각에 마음이 묶여 오늘마저…
[2021-08-07]계속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 모두 위축되기는 했지만 여기서 주저 않을 수 없다는 용기로 힘을 합치기 시작하고 있다. 사랑은 절망 속에서 더 간절해지기 때문이리라. 여러 분들…
[2021-07-31]바야흐로 우주 시대(Space Age)다. 20세기엔 미국의 NASA (미국 항공 우주국)과 같은 국가 주도였다. 21세기 들어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가 2000년 블루오리…
[2021-07-24]수선화? 아닌데… 아, 너무도 아름답게 소담한 색으로 활짝 핀 이 꽃 이름이 뭐였더라… 팬데믹이 오기 전 해인 2019년 봄이니 어느새 2년이 흘렀나보다. 벌써 50년전 초딩시절…
[2021-07-17]어둑한 서재의 문을 들어서자 복잡했던 마음의 빗장이 스르르 풀린다. 마치 나를 내려놓고 빈 마음을 가져야 다시 채울 수 있던 고해실에 와 있는 듯한 선한 기운을 느낀다. 문득 세…
[2021-07-10]이름 모를 하얀 꽃잎에 내려앉은 주홍색 모나크나비 한 마리가 보인다. 대개는 무리 지어 다니던데 어쩌다 혼자일까. 제 몸만큼이나 가벼운 꽃잎에 몸을 부리고 숨을 고르는 쉼표 같은…
[2021-07-03]우리는 끊임없는 도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 많은 것이 순조로워 질것이라고 생각을 해보지만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릴 것이고, 새로운 질병, 환경문제, 인간관…
[2021-06-26]지난 6월 9일,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일상 거래를 위한 지급결제에 사용할 것을 공식적으로 채택했다. 몇 년 전 엘살바도르에 출장 갔을 때 그 나라의 화폐가 없다는 것에 적지 …
[2021-06-19]“덕환, 넌 벌써 이 세상 사람들 90%보다 훨씬 더 많이 알고 있어. 수학을 전공한 액츄어리(보험계리인 Actuary)들이나 알아야할 복잡한 수식까지 이해하려들 필요는 없어.”…
[2021-06-12]네오집스가 애틀랜타에 갑니다!안녕하세요? 미국 부동산 네오집스입니다.미국 부동산,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까요?애틀랜타는 지금 주목해야 할 지역일까요?미국 부동산 시장의 흐름부터 애틀랜타 지역의 최신 동향까지!부동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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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뉴욕한인회관 6층 공간에 대한 비영리 면세혜택이 박탈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면세혜택 박탈로 인해 앞으로 연간 10만달러 이…
지난 25일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열린 컴퓨팅 스쿨 명명 기념행사에 참석한 키미 두옹과 남편 롱 응우엔 씨 부부.베트남 패망 후 보트피플로 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됐다.이에 따라 이 …